백수세끼

양경렬 2022. 8. 27. 10:18

편집숍도 좋아하지만 전통시장을 조금 더 좋아하는 것 같아. 지글지글 팍팍 지짐이가 부쳐지고 방금 말은 김밥이 쌓이는 소리. K-asmr 을 듣고 맛보려 찾는 시장✨

깡통시장 가는 길 69번집🍀 눅진한 떡볶이가 끓고 기름이 팍팍 들어간 지짐이가 익어간다. 서서 먹는 이 가뿐한 즐거움 곧 여름이 올터이니 이 충만한 기쁨 얼마 남지 않았다.

정이 많은 이모님은 만두 한 알을 서비스로 주시고 김밥도 먹어보라며 꼬다리를 잘라주신다. 방금 잠에서 깨 만난듯한 아저씨들은 가뿐하게 오징어 무침에 소주 한병을 진행시키신다. 역시 길에서 먹는 소주가 최고지🍀

입안에 떡볶이 국물응 잔뜩찍은 만두를 가득 넣고 ‘흐메 좋다’ 를 외친다. 순간 순간 좋고 맛있는 것들을 죄다 기억해두어서 다가오는 출근날 이 기분 야금야금 꺼내먹어야지.

홀로 걷는 여행은 참 편안하다. 퇴사 이후 10번째인가 11번째인가 이젠 기억도 잘 안나는 뚜벅이 여행의 종착지 부산에서 나른한 시간을 보냈다. 원래라면 바다에 갔겠지만 왠지 바다에 가고 싶지 않았달까. 나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고 싶었다. 더 자주 더 가까이🔥

비누 마니아는 오늘도 이태리숍을 지나치지 못했고 무거운 빨래비누부터 향수비누까지 각종 비누를 검은 봉다리에 받아냈다. 곧 시작될 만두의 houseofgoods 에서 맥시멀리스트의 최애 소장품인 비누들과 스티커들을 뽐낼 예정💖💖 어디에서도 무언가를 모으는건 언제나 즐겁고 벅차다.

이곳엔 아직 여름이 도착하지 않았다. 덜 뜨겁고 피로하다. 여름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워하는 나는 멈춰서있는 과일트럭 속 여름냄새를 한참을 맡으며 ‘다음주면 오겠다. 여름 선생님’ 이라며 혼잣말을. 앗! 혼자하는 여행의 최고 장점은 혼잣말을 아무때나 아무말이나 해도 좋다는 것💪

대도시를 여행하면서도 그 안의 시장을 걷다보면 김밥 꼬다리 하나에도 300원은 싸비스~~라며 3천원만 받아버리시는 따스함에 푹 취해버리곤한다.

절대 정숙을 지키며 대도시에서 대도시로 돌아가는 마음이 끔찍하게 아쉬울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다는건 역시 아직 출근이 실감이 안나서겠지.

내일은 들뜬 마음으로 기다려왔던 나의 첫번째 자만추 넷플연가 봄날의 만두를 좋아하세요로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될 날. 기다렸던 일요일을 준비하며 넷플릭스에서 만났던 참 좋은 영화 위아40 를 추천하면서 오늘도 역시나 길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한 만오데의 만만한하루 를 정리한다.💖

씨유투마로🥟

42. 시금치오일파스타
얼마 전 만든 시금치 페스토로 만든
간단 오일파스타!!!

바질페스토는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는데
시금치 페스토는 호불호 없이 향긋하고 고소한게 특징 ㅎㅎ
재료
올리브유,마늘,시금치페스토,페페론치노,썬드라이토마토,새우,치킨스톡,시금치(가니시)

,

✌️^____________^✌️
🧸🍒홈트엔 양말은 사치🍒🧸
🐒🍒열심히했따아우끼끼🍒🐒

영미니랑소유니네⛱

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마파두부덮밥

오랜만에 테이블매트
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더 귀여움🤣

.
.
백수세끼 집밥 신혼밥상
마파두부 마파두부덮밥
키친크로스 테이블매트 귀여움😍

회사는 너 혼자 잘한다고
돌아가는 곳이 아니다
믿고 함께 갈 사람 만드는 것
그것도 리더가 할 일이다

- 웹툰

'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다이아몬드 헤드  (0) 2022.12.20
호르몬이 그랬어  (0) 2022.10.11
중앙갈치식당  (0) 2022.10.05
스시올로지  (0) 2022.09.06
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  (0) 2022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