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프 톨스토이 브라이언 헤어, 버네사 우즈 어떤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많아지면서 할 말, 쓸 글도 많아지는 책이 있습니다. 반면, 어떤 책들은 생각과 말이 줄어들고 바로 행동을 바꾸는, 실천적 삶으로 전향하게 하는 책들도 있구요.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. 이 두 책이 제게 후자의 책들입니다. 그리고 저는 요즘 이런 책들을 읽은 후 이 책을 끝으로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고 ‘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’ 에 초점을 맞추어 실천하는 삶에 더 관심이 많아졌어요. 이 책들은 생의 마지막 책이 되어도 좋을 만큼 삶의, 존재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들입니다. 톨스토이의 빛나는 중편,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우리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‘죽음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. 45세의 잘 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