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녁식사를 오롯이 믿고 맡겼다. 일본어 오마카세를 번역하면 맡기다라는 뜻인데, 당연히 셰프님의 센스와 실력이 좋으시면 저녁을 먹는 내내 기분이 좋다. 이 날은 기분이 좋았다. 요즘 코스요리, 그 중에서도 오마카세 시장이 커지다보니, 서울 내 강남구와 중구 근처에만 집중되어 있었던 오마카세 업장 분포가 점점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. 여기도 중심가가 아닌 성북구 안암에 있는 업장이다. 나오는 코스요리를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오마카세 특성 상 너무 많이 나와서 어려우니 요약해서 설명하자면, 가성비가 정말 좋다. 디너로 갔는데 1인에 35,000원에 먹을 수 있는 라인업 치곤 방문 당시 제철이었던 방어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주시고, 맛도 잘 올라와있어 오마카세의 특색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살리셨..